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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술 구분하기 (탁주, 막걸리, 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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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술 중 하나는 바로 '막걸리'입니다. 그런데 간혹 막걸리와 구분하기 힘든 술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탁주와 동동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주류들에 대한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전통주의 뜻 알아보기

    한국의 전통주를 떠올리면 여러 종류가 생각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탁주와 약주 및 청주, 그리고 소주입니다. 탁주와 약주, 그리고 청주는 모두 곡류를 이용해 발효시키는 술인데, 그 원료 중 하나인 누룩을 1% 이상 사용하면 약주, 1% 미만을 사용하면 청주가 됩니다. 그 외 증류주인 소주가 있는데, 이러한 전통주는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1) 주류부문의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한 술

    2)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3) 농어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


    그 외 관습적 의미로 한 나라나 지역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오는 양조법으로 만들 술로 전통적인 양조법을 계승 및 보존하여 빚는 술을 총칭합니다. 즉, 역사와 문화가 담긴 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탁주 알아보기

    가장 대표적인 전통주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탁주와 막걸리가 같은 술이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아주 잘못된 정보는 아니지만, 정확히 짚고 넘어가 보면탁주라는 술 종류 속에 막걸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탁주는 곡류를 이용해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술인데, 그 색깔이 탁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탁주'입니다. 보통 양조를 하는 경우, 발효가 끝난 상황에서 적은 양의 맑은술을 얻어내거나 술덧을 탁하게 걸러 많은 양의 술을 얻어야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탁주를 얻으려고 선택한 경우, 발효가 끝난 쌀을 거름망에 걸러내고 남은 술과 찌꺼기인 술지게미를 분리합니다. 분리된 술 자체는 알코올 도수 15도 내외이며, 찌꺼기의 고형분 때문에 색이 탁해지게 됩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적은 양의 맑은술은 '청주'인데, 그만큼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옛 서민들은 탁주를 즐겨마실 수밖에 없었으며, 심지어 고조선 시대에도 탁주를 양조해 마셨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습니다. 

     

     

    막걸리 알아보기

    대표적인 전통주로, 이름 그대로 막 걸러냈다는 뜻을 담은 것이 바로 '막걸리'입니다. 주 재료는 쌀을 사용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탁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걸러내고 남은 술지게미(찌꺼기)를 재차 체에 걸러낸 양조주입니다. 이 술지게미에서 완전히 짜낸 것이 위에 언급드린 막걸리이기 때문에, 탁주 속에 막걸리라는 주류가 있는 것입니다. 제조 방법 자체가 발효를 이용한 음료이기도 하며, 누룩 속의 효소, 효모에 의해 쌀이 분해되며 술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맥주와 같이 시원한 청량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톡 쏘는 맛이 특징이기도 하며, 발효주인만큼 시큼한 맛과 함께 단맛도 갖고 있습니다. 도수 또한 높지 않아 알코올 도수 6도 내외이며, 주로 논농사나 밭농사를 짓는 곳에서 '새참'이라는 이름 하에 나오는 음식들과 같이 먹는 술로 유명해 '노동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동동주 알아보기

    동동주를 만드는 재료나 방식은 거의 막걸리와 흡사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쌀과 누룩으로 탁주를 만든 후 나온 술지게미를 천으로 감싸 용수를 사용해 자연침전을 활용하여 걸러낸 술이라는 점입니다. 발효가 되면서 탄산가스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식힌 밥알이 마치 식혜와 같이 동동 떠오르게 되는데 이 것을 그대로 떠낸 술이 바로 동동주입니다. 그 이름 또한 밥알이 동동 떠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 '부의주'로도 불리는데 뜰 부(浮), 개미 의(蟻)를 써서 개미와 같이 밥알이 떠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용수
    용수

     

     

    그 외 차이점 비교하기

    위에서 세 종류의 술의 만드는 방법 등 여러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술지게미가 있는 상태로 물을 부어 탁한 술을 탁술, 그 술 지게미에서 다시 한번 술을 걸러낸 것이 막걸리, 탁주의 탁한 아랫부분을 가라앉힌 뒤 맑은 부분에 쌀알이 둥둥 뜬 술을 걸러낸 것을 동동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 나머지 차이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탁주 막걸리 동동주
    단맛, 신맛이 혼합 단맛, 신맛이 혼합 단맛이 강함
    도수 15도 내외 6도 내외 7 ~ 10도 내외
    색상 탁한 색 탁한 색 맑은 색
    범주 - 탁주에 속함 청주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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