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장 종류 비교해보기 (된장, 쌈장, 막장)

 

 

색과 맛이 모두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장 종류들이 있습니다. 바로 된장과 쌈장, 그리고 막장이 주인공인데, 이것들을 비교해 보면 각기 만드는 방법과 용도 등이 모두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그 차이점을 한 번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된장 알아보기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장입니다. 된장은 농하다는 뜻의 '되다'에서 온 말로, 우리가 알고 있듯이 굉장히 농도가 짙고 꾸덕한 장 종류입니다. 콩으로 만든 메주를 소금물에 오랜시간 발효시킨 제품으로, 이 소금물을 다시 한번 걸러 끓인 뒤 식히면 우리가 먹는 '간장'이 됩니다. 참고로 여기서 남은 건더기에 소금을 넣어 만드는 것과, 간장을 떠내지 않고 만드는 종류가 있는데 이러한 방식에 따라 청국장, 담북장, 빠개장, 가루장 등 다양한 종류의 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된장은 단백질이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리놀산과 리놀렌산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콩으로 만드는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장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콩을 재배한 것은 초기 철기시대로 추측되는데, 그중 부여가 콩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된장의 역사는 그만큼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쌈장 알아보기

쌈장은 된장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된장을 재료로 만든 장이긴 하지만, 된장에서 파생된 장이라기보다 고추장과 혼합하여 만들어낸 장이니만큼 같은 종류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된장이 갖고 있는 감칠맛과 고추장의 매운맛을 섞고, 부재료로 설탕이나 매실액,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등을 넣어 만들어 단맛과 고소함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한국인이 굉장히 좋아하는 장 종류 중 하나입니다. 물론 부재료는 다양하게 추가하거나 감할 수 있어 맛이 다양하고, 용도는 주로 야채를 찍어먹을 때 사용하거나 돼지고기 부위를 구이로 만들었을 때 양념장 대용으로 활용합니다. 고추장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된장보다는 색이 붉은 끼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다양한 부재료로 인해 윤기가 흐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막장 알아보기

이 막장이라는 용어는 탄광의 맨 끝부분 혹은 그곳에서 일하는 인부를 칭하는 막장과도 같은 동음이의어도 있기에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된장의 한 종류인 이 막장은 메주 가루를 갈아서 소금, 엿기름, 곡물가루 등을 섞고 10일간 숙성시켜 만들어 냅니다. 지역마다 빠개장, 가루장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곡물가루의 전분질이 있기 때문에 당분이 분해되어 발효가 빨리 진행되는 장이라 된장보다 단맛도 강한 편입니다. 국물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된장에 비해 막장은 쌈장과 비슷하게 육류를 찍어먹는 소스 용도로 활용되며, 대표적으로 부울경이라고 불리는 경상도 지역에서 순대에 찍어먹는 장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활용해 만든 장칼국수가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합니다. 

 

 

 

차이 한눈에 알아보기

위에 언급한 내용의 차이점들을 쉽게 알아보게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구분	용도	맛	재료
된장	국물요리 (찌개, 국) 나물, 구이, 찜 등	짠맛, 쿰쿰한 맛	콩(메주), 소금
쌈장	소스 용도 (야채, 육류)	단맛, 짠맛, 고소한 맛	된장, 고추장 외 부재료
막장	비빔밥, 소스 용도 (육류)	짠맛, 단맛	메주, 소금, 엿기름, 및 곡물

 

 

 

그 외 된장 종류

된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장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막된장, 막장, 즙장, 토장, 청국장, 두부장 등 굉장히 다양한데 각기 맛과 향이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에 사용되는 된장 종류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추후 이와 관련한 포스팅으로 다시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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